프롤로그

[ 어느 법의학자의 고백 ]

“주택가에 있는 집 안에서 굶주린 배를 끌어안고 홀로 사람이 얼어 죽는다.
이것이 지금 이곳에서 일어나는 현실이다.”

– 니시오 하지메 / 일본 효고의과대학 법의학교실 주임교수 –

우리는 죽음이 평등하다고 믿는다.
삶의 시작과 과정은 한없이 불평등할지라도 그 끝은 모두에게 같을 것이라고. 하지만 정말 그럴까.
일본 효고현에서 활동하는 법의학자 니시오 하지메는 2017년 책 <죽음의 격차>를 출판했다.
그는 법의학계에 몸담은 25년 동안 3000구가 넘는 시신을 부검하며 깨달았다고 한다.
‘죽음에는 격차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은 삶의 격차에서 온다.’
니시오 하지메의 고백에서 영감을 얻어, 대한민국 속 ‘죽음의 격차’를 드러내겠다는 목적으로 취재를 시작했다.

Prologue

법의학으로 본 죽음의 격차

Episode1

설문조사 남녀 1016명에 물었다

Episode2

국과수 현장검안 2223일의 기록 최초 공개

Episode4

최초 확인한 이주노동자 부검률

Episode5

양경무 국과수 법의학부 부장 인터뷰

Episode7

김장한 대한법의학회 회장 인터뷰

Episode8

진선미 민주당 의원 인터뷰

Episode9

사진으로 보는 혼자 가는 길

Episode10

해외는? 시카고 법의관 만나 보니…

Episode11

죽어도 모르는 소외된 자들의 한

Episode12

수백조원과 80만원 아이러니

Episode13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르포